[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수세에 힘입어 1.3%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25bp 금리인상을 시사한 것이 달러 약세로 이어진 덕분이다. 코스닥은 2차전지 강세에 힘입어 1.7% 올랐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2432.07)보다 30.55포인트(1.26%) 오른 2462.62에 장을 닫았다.
이날 코스피는 오후 들어 상승 폭이 크게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오후 3시부터 확대된 영향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 증시가 통화정책 보고서를 통해 25bp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금리 하락, 달러 약세에 기술주 중심 상승하면서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특히 달러 약세에 외국인 매수 유입 확대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스피는 인터넷, 반도체주 중심, 코스닥은 2차전지주 강세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면서 “반면 중국 양회를 앞두고 강세를 보였던 철강과 금속 업종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4599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도 3255억원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7875억원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738계약, 260계약 각각 순매수했고, 기관은 32계약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2%), 서비스업(2.19%), 제조업(1.44%), 비금속광물(1.39%), 화학(1.22%) 등이 상승했고, 의료정밀(-1.73%), 철강및금속(-1.35%), 운수창고(-0.43%), 음식료품(-0.38%), 건설업(-0.28%)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모두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1.65%) 오른 6만1500원에 장을 마쳤고, LG에너지솔루션(1.67%), SK하이닉스(2.75%), 삼성바이오로직스(1.65%), 삼성SDI(6.84%), LG화학(3.27%), 네이버(4.38%), 카카오(4.26%) 등은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0.8%)와 기아(0.38%)는 강보합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02.42)보다 14.09포인트(1.76%) 상승한 816.51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나홀로 3626억원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2059억원, 1294억원 각각 팔아치웠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19.17%)이 가장 크게 올랐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1.04%), 에스엠(0.7%), 펄어비스(1.16%), 셀트리온제약(0.31%)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엘앤에프(-0.19%), 카카오게임즈(-1.26%), HLB(-1.71%), JYP Ent.(-1.03%) 등은 하락했고, 천보는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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