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비트코인의 네 번째 채굴 보상 반감기가 2024년 4월경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해 것은 언제부터 비트코인 가격이 본격적으로 상승할 것이냐 하는 것이다. 지난 반감기 때는 언제부터 바닥 가격이 형성됐을까? 최고점은 어느 시점에 찾아왔을까?
비트코인의 네 번째 반감기가 시작되면 블록 보상은 기존의 절반으로 줄어든 3.125 BTC로 낮아진다. 바이낸스의 반감기 데이터에 따르면 네 번째 반감기는 2024년 4월 초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채굴 속도에 따라 이 시점은 변동될 수 있다.
# 비트코인, 상승 시점 언제일까?
투자자들은 일반적으로 다음번 비트코인 반감기가 찾아오면 비트코인(BTC)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작년 말 암호화폐 분야 최대 투자사 중 하나인 판테라 캐피털(Pantera Capital)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적인 바닥은 반감기 약 15개월 전에 나타나고, 평균적으로 반감기 이후 15개월에 최고점을 찍었다. 따라서 반등부터 정점까지는 약 2년 6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블록템포의 보도에 따르면 판테라 캐피탈은 “역사가 반복된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2022년 12월 말에 바닥을 쳤고 2024년 2분기 초까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이며, 실제 반감기가 발생한 후 더 강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소한 현재의 가격 추세로 보면 올해 초부터 실제 강력한 반등이 있었다.
# 비트코인 S2F 모델 예측
판테라 캐피털은 우명한 비트코인 분석가 플랜B가 내세운 S2F(stock-to-flow) 모델을 사용해 비트코인 가격을 예측했다.
플랜B의 S2F모델은 희소한 자원의 가격은 공급량과 새롭게 공급되는 양의 비율에 따라 결정된다는 이론으로 비트코인 가격결정모델로 인기를 끌었다. 공급량이 한정되고 4년마다 반감기가 도래하는 비트코인의 특성을 설명해 준다는 평가를 받았다.
예측에 따르면 2016년 2차 반감기가 가격 인상에 미친 영향은 1차의 32%였고 BTC 최고 가격은 19,497달러였다.
2020년 3차 반감기가 가격 상승에 미친 영향은 2차 반감기의 23%이며 BTC 최고 가격은 68,789달러였다.
네 번째 반감기는 2024년 4월 20일경으로 예상된다. 현재 대부분의 비트코인이 유통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공급량의 감소는 거의 정확히 그 절반이 될 것이다. 역사적 추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반감기 전에 36,000달러까지 상승한 다음 이후는 149,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다.
# 비탈릭 “항상 오를 것이라는 잘못된 확신주는 모델은 해로워”
그러나 주의해야 할 점은, 이 모델의 예측치가 이미 2022년 한해 동안 들어맞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플랜B는 2021년 말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잘못된 예측으로 호된 비판을 받았다. 특히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 비탈릭 부테린은 지난해 6월 투자자들에게 “사람들에게 가격이 예정된 대로 항상 오를 것이라는 잘못된 확신을 주는 모델은 해롭다”고 S2F 모델을 비판한 적이 있다.
더불어 이번 반감기는 과거와는 다른 거시경제와 규제 환경에 놓여진 점도 고려해야 할 것 같다.
현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정책이 지속되고 있고 심각한 인플레이션 상황도 이어지고 있다. 또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비롯한 규제기관이 다수의 암호화폐 기업을 기소하는가 하면, 암호화폐에 대한 증권성 판단 문제 역시 남아 있는 상태라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이런 규제적 움직임이 네 번째 반감기를 맞이하는 비트코인에게 호재만은 아니라는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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