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5% 안팎’으로 제시한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일 “민영(민간) 경제의 건전하고 질 높은 발전”을 강조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제14기 전국위원회 제1차 회의에 참석 중인 전국민주건설협회와 전국공상총연맹의 국가정치고문단 합동 회의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시 주석은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의 병행 발전을 의미하는 ‘两个毫不动摇’와 민간 부문에 대한 지원 등을 의미하는 ‘三个没有变’를 재차 강조했다.
시 주석은 “당 중앙은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을 통합 발전시키고, 민간 부문 발전을 지속적으로 장려해왔다”고 말했다.
또 “국가 경제·사회 발전에서 비공공(민간) 부문의 지위와 기능은 변함이 없고, 그 분야의 발전을 장려·지원·지도하는 것과, 건전한 환경을 제공하는 원칙과 정책은 변함이 없다”면서 “민간 기업과 기업가를 시종일관 내 편으로 삼았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민간 기업과 기업가가 당 중앙의 방침과 정책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자신감을 높여 민간 경제의 건전하고 질 높은 발전을 실현하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 주석은 또 “민간 경제는 중국의 위대한 부흥을 목표로 한 신중국 100년 비전을 담은 ‘중국몽’을 실현하는 중요한 힘”이라면서 “공정한 시장경제 참여를 제한하는 제도적 장애를 타파하고 법에 따라 민간 기업의 재산권을 보호하며 공기업과 민간기업에 평등한 제도를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 기업이 고용 창출과 소득 증대를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국제 경쟁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중국식 현대화’는 전 국민이 함께 잘 사는 현대화”라고 지적하면서 “국유(국영) 기업과 민간 기업 모두 공동부유를 촉진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리커창 총리는 전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14기 1차 전체회의 개막식 정부 업무보고에서 올해 경제 성장 목표를 5% 안팎으로 제시했다.
이것은 중국 정부가 연간 성장률 목표를 발표하기 시작한 1994년 이래 코로나19 대유행 직격탄을 맞은 2020년을 제외하곤 가장 낮은 수치다. 중국은 지난해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경제성장률이 3%까지 떨어졌다. 목표치는 5.5% 안팎이었다.
*사진설명
[베이징=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6일 “민간 기업의 건전하고 질 높은 발전”을 주문했다. 사진은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장쑤성 대표단의 분과별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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