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 국내 신생 스타트업 헌트팀이 바이낸스 창펑자오가 홍보한 서비스의 원조가 자신이라며 “더 우수한 제품을 내놓겠다”고 공개 저격에 나섰다.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이미지를 생성하고, 이를 NFT화하는 헌트팀의 챗카소(Chatcasso)는 7일 홈페이지를 통해 신규 버전 출시를 예고했다. 챗카소는 “B*casso보다 더 강력하다”고 바이낸스의 비카소를 직격했다.
비카소는 바이낸스 창업자 창펑자오(CZ)가 대대적으로 홍보한 서비스다. 챗카소와 비카소는 사진을 첨부하거나 특정 단어를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NFT를 만들어 준다는 측면에서 동일한 서비스로 보인다. 이름도 피카소(Picasso)를 어원으로 한다는 점에서 같다.
CZ는 지난 1일 비카소를 트위터에 직접 언급했다. 2일에는 “비카소의 첫번째 파일럿이 2시간 30분만에 1만 개의 NFT를 발행했다. AI는 약간 스트레스를 받았으나 이제 괜찮다”고 트윗하기도 했다.
비카소가 인기를 끌자, 시스템에 부하가 걸렸다. 지금은 서비스 이용 대기자만 접수 중이다. 정식 출시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다. 챗카소는 바이낸스가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베껴 비카소를 만들었다고 주장 중이다.
헌트팀은 “지난해 열린 BNB 체인 해커톤에서 챗카소 아이디어로 우승했다. 바이낸스가 이를 도용했다”고 말했다. 헌트팀은 BNB 해커톤 운영 텔레그램 방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으나, 제대로 된 해명을 듣지 못하고 있다.(아래 사진)
헌트팀은 “세계 1위 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서 주최하는 대회인 만큼 우리 팀의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홍보하고 추후 제품 런칭시 도움을 기대하며 해커톤에 참여했다”고 블록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챗카소와 비카소는 서비스 자체는 사실상 같다. 비즈니스 모델까지 같다면 바이낸스가 헌트팀의 아이디어를 훔쳤다는 비판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챗카소에서는 자동 생성 이미지를 NFT로 만들기 위해서 일정 수수료를 내야 한다. 헌트팀은 “챗카소가 BNB 해커톤에 출품한 것이어서 메인넷은 아직 BNB체인만 지원 중”이라고 밝혔다.
비카소 파일럿에서는 생성된 이미지를 1회에 한 해 무료로 발행할 수 있었다. 정식 출시되는 비카소가 챗카소와 동일한 결제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지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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