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투자펀드 블록원(Block.One)과 퍼블릭 체인 EOS의 창업자인 브랜든 블러머(Brendan Blumer)가 파산 위기에 처한 실버게이트(Silvergate)의 주식이 폭락함에 따라 최소 7400만 달러(한화 962억원 상당)의 잠정 손실을 입었다고 외신들이 6일 보도했다.
블러머는 지난해 11월 암호화폐 친화적 은행인 실버게이트의 전체 주식 자본금의 9.3%를 매입하기로 하고 개인 자격으로 9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같은 기간 블록원 역시 실버게이트 주식 7.5%를 매입했다.
그러나 실버게이트가 미국 법무부의 조사를 받았다는 소식과 함께 재무보고서 제출이 지연되자 실버게이트 주가는 일주일만에 95% 이상 폭락한 상태다. 주가 급락으로 블러머는 하루 아침에 초대형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 블러머, 최소 7400만 달러 손실
프로토스 등의 외신은 “놀라운 것은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작년 11월 파산 보호 신청을 발표한 지 5일 만에 블러머가 이 투자를 했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블러머는 왜 이처럼 무모한 결정을 한 것일까? 외신들은 불러머가 EOS 초창기에 손쉽게 거액을 번 것이 패착일 수 있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블러머는 EOS 초창기 시절인 2017년 6월부터 2018년 6월 사이 약 40억 달러의 자금을 유치했다. 블러머는 수 억 달러를 들인 EOS 생태계 프로젝트 보이스(Voice)도 폐쇄한 적이 있다. 이와 함께 실버게이트의 명성을 지나치게 신뢰한 것도 문제였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커뮤니티에는 “블러머가 블록원 펀드를 EOS 퍼블릭 체인 생태계의 발전을 돕기 위해 사용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블록원이 EOS의 발전을 지연시키는 결정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는 등 블러머와 블록원의 무모한 행동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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