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유명 블록체인 정보 플랫폼 뱅크리스(Bankless) 공동 창업자인 데이비드 호프만은 지난 3일 자신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에서 유동성 스테이킹 프로토콜인 리도 파이낸스(Lido Finance)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웰스 노티스(Wells Notice)’를 받았다는 소식을 전했고 이로 인해 LDO 가격이 한때 최대 20%나 폭락했다. 그러나 호프만은 하루만에 이 소식이 잘못된 것임을 밝히고 트위터를 통해 공개 사과하는 일이 벌어졌다.
암호화폐 세계에 밈(Meme)과 퍼드(FUD)가 난무한 것이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지만 SEC가 암호화폐 산업에 대해 광범위한 단속을 벌이고 있는 지금, 이번 사건은 유명인의 말 한마디가 어떤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키는 지를 여실히 보여준 사례가 아닐 수 없다.
블록템포의 보도에 따르면, 데이비드 호프만(David Hoffman)은 지난 3일 뱅크리스 쇼(Bankless Show)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웰스 노티스 융단 폭격’을 개시했다고 선언하고, 최대 이더리움(ETH) 스테이킹 프로토콜인 리도(Lido) 역시 웰스 노티스를 받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웰스 노티스는 SEC가 연방법 위반으로 민사소송 대상이 될 수 있는 개인 및 기업에 해명을 요구하는 사전 통지서다. 통지를 받은 기업은 30일 이내에 이에 응하고 협상을 해야 한다.
당시 뱅크리스는 “다수의 웰스 노티스가 수 많은 탈중앙화 금융(DeFi) 업체에도 발송됐다… 지난 주 암호화폐 업계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웰스 노티스를 받았다… 리도(Lido) 역시 이미 웰스 노티스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트레이딩뷰(Tradingview)의 데이터에 따르면 호프만의 방송에 영향을 받았는지 LDO 가격은 소식 직후 한때 최대 20% 이상 하락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상황은 180도 바뀌었고 데이비드 호프만은 하루 만에 자신의 메시지가 잘못되었음을 밝히고 사과했다.
그는 “리도(Lido) 팀원이 가짜 뉴스라고 알려왔다. 전부 퍼드(FUD)였는데 특별히 리도의 이름을 거명한 것에 대해 매우 미안하다. 리도에 특별한 관심을 갖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소식통을 확인한 결과 미공개 웰스 노티스가 있다는 데는 대체로 동의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얼마나 많은 기업이 최근에 공지를 받았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호프만은 SEC가 지난 주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웰스 노티스 융단 폭격’을 시작했다는 자신의 표현이 잘못된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최근에 집중되었다고 한 것은 잘못”이라면서 “소식통은 몇 달 이상에 걸친 장기적인 시간 프레임을 언급한 것이고 그것도 이미 공개된 통지를 말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호프만은 “암호화폐 기업들이 지난주 웰스 노티스 폭격을 당하진 않았지만 우리가 모르거나 공표되지 않은 웰스 노티스는 여전히 상당히 걱정스럽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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