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지루한 원숭이(BAYC)’의 모회사인 유가랩스(Yuga Labs)는 지난달 28일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기반한 NFT 발행 ‘오디널스(Ordinals)’ 출시를 발표했다. 명칭은 트웰브폴드(TwelveFold).
오디널스는 비트코인 메인넷에서 생성된 NFT 프로토콜로 사용자가 비트코인의 가장 작은 단위인 사토시(SAT)에서 고유한 NFT를 생성할 수 있도록 했으며 지난 1월 말 첫 출시 이후 빠르게 인기를 끌고 있다.
# 트웰브폴드 경매 완판, 최고 입찰가 7BTC 넘어
유가랩스는 원숭이 캐릭터에 그쳤던 기존 NFT에서 벗어나 네이티브 아트 컬렉션 300개를 선보였다. 각 NFT는 12×12그리드이고 3D그래픽과 손그림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6일 오전 8시(한국시간) 시작된 경매는 24시간이 경과한 오늘 오전 결과가 발표됐는데 총 300개 가운데 288개의 경매가 성사됐다. 최고 입찰가는 7.1159 BTC였고 최저 입찰가는 2.25 BTC였다.
유가랩스에 따르면 경매 입찰자는 3,246명이었고 경매 총액은 735.7 BTC(약 1,650만 달러)에 달했다.
# 오디널스 창시자, 트웰브폴드 경매 방식 비판
트웰브폴드 컬렉션 경매는 비트코인으로 이뤄졌다. 경매에 참여하려면 두 개의 비트코인 지갑 주소가 필요한데, 그 중 하나는 비트코인 입찰에 사용되고 다른 하나는 낙찰받은 NFT를 받는데 사용된다.
그러나 지나치게 복잡한 경매 과정으로 인해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비판이 이어졌다. 입찰 참여자는 입찰가에 해당하는 BTC를 유가랩스가 관리하는 BTC 주소로 보내야 했고 입찰에 실패해 환불을 받으려면 경매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이에 대해 커뮤니티 일각에서는 “낙찰 실패 시 수동 환불이라니, 지금이 석기시대냐”라는 지적이 나왔다.
커뮤니티 사용자 @veryordinally는 “유가랩스가 제대로 환불할 거라는 걸 의심하지는 않지만 이런 방식은 사기꾼들이 꿈꾸는 방식”이라면서 “믿을 만한 곳이라면 좀 더 모범적인 모델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오디널스 창시자 캐시 로다르모(Casey Rodarmo)도 이 게시물을 리트윗하면서 “@veryordinally의 생각에 동의한다”고 말하고 유가랩스의 경매 방식을 욕설을 써가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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