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전환 신청 기각 결정을 이유로 제기한 소송의 구두 변론이 시작됐다.
7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 D.C. 순회 항소 법원에서 처음 열린 구두 변론에서 연방 항소 법원 판사들은 그레이스케일과 SEC 양측의 의견을 듣고 필요한 사항을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레이스케일의 변호사는 SEC가 이미 비트코인 선물 ETF를 승인했고, 현물과 선물 ETF 시장 사이 차이가 없는 만큼 SEC가 자의적인 결정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SEC의 변호사는 현물 시장과 선물 시장의 인과관계와 관련된 우려를 완화할 만큼 충분한 자료를 그레이스케일이 제공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양측의 주장에 대해 담당 판사는 그레이스케일이 두 시장이 어떻게 기능하는지에 대해 많은 정보를 제공했지만, SEC가 회사의 입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레이스케일은 SEC가 자사의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전환 신청 기각 결정이 부당하다며 지난해 6월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SEC는 지금까지 여러 회사들의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위한 승인 신청을 거부하거나 결정을 계속 연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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