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기준금리가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높아질 것 같다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연준의 3월 금리 인상폭이 50bp로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대폭 강화했다.
뉴욕 시간 7일 오후 2시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3월 21일 ~ 22일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의 4.5% ~ 4.75%에서 5.0% ~ 5.25%로 50bp 올릴 가능성은 70.5%로 나타났다. 이는 전날의 31.4%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반면 연준이 3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은 29.5%로 전날의 68.6%에서 크게 낮아졌다. 연준은 1월 31일 ~ 2월 1일 정책회의에선 금리를 25bp 인상했다.
파월은 이날 오전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상반기 통화정책 증언을 통해 최근의 강력한 경제 데이터를 인용, 연준의 최종 금리 수준이 이전 예상치 보다 높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필요하다면 금리 인상폭을 늘릴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파월의 이날 증언이 있기 전까지 금리 선물시장에선 연준 3월 회의에서 25bp 금리 인상 전망이 우세했지만 파월의 매파적 발언으로 50bp 인상 전망이 힘을 받게 됐다.
파월이 이날 의회에서 통화정책이 앞으로 나올 경제 데이터에 좌우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오는 10일 발표될 미국의 2월 비농업고용보고서와 14일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이번달 금리 인상폭 결정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차트 출처: CME FedWatch T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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