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우연수 기자] 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5%p 인상)’ 우려에 6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약 1조2000억원을 팔고 나갔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44포인트(1.28%) 하락한 2431.91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18억원, 8190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9422억원을 사들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금리 인상 가속화 발언 여파로 하락한 미국 증시에 동조화되며 약세를 보였다”며 “미국의 최종 금리 상향 전망에 네이버, 카카오 등 기술주들이 특히 약세를 보였으며 개별 이슈에 따른 종목별 차별화가 뚜렷했다”고 설명했다.
업종 전반이 하락 마감한 가운데 특히 화학, 철강및금속, 서비스업 등이 2% 이상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SDI(-4.92%), NAVER(-4.03%), 카카오(-3.90%), LG화학(-3.38%), SK하이닉스(-2.36%), 삼성바이오로직스(-2.14%) 등이 하락 마감했다.
같은 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81포인트(0.22%) 하락한 813.95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16억원, 1770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2448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지수는 2차전지와 바이오 등 시총 상위주들의 약진에 비교적 선방할 수 있었다. 이날 에코프로가 14.38%, 에코프로비엠이 1.70% 상승했으며 카카오의 공개매수가 진행 중인 에스엠도 5.88% 상승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창업주의 경영 복귀 소식에 셀트리온제약(8.25%)과 셀트리온헬스케어(1.75%)도 강세를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coinciden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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