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1월 구인 건수가 전월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역사적 기준으로는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블룸버그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월 구인 건수는 1080만건으로 12월의 상향 수정치 1120만건에 비해 감소했다. 그러나 이는 블룸버그 전망치 중간값 1050만건을 웃도는 수치다.
1월 구인 건수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노동력 수요는 여전히 공급을 크게 상회, 임금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며 인플레이션에 상방향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1월 구인 건수가 소폭 감소하면서 실업자 1명 당 일자리 숫자는 12월 2개에서 1월 1.9개로 줄었다. 팬데믹 이전 실업자 한 사람 당 일자리는 약 1.2개였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전날 강력한 노동시장 등 경제 데이터들을 인용해 연준이 기준금리를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올릴 수 있다고 의회 청문회에서 밝혔다.
파월이 앞으로 나올 경제 데이터를 근거로 향후 금리 인상폭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시장은 10일 발표될 미국의 2월 비농업고용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발표된 ADP 1월 민간 고용은 24만2000건 증가, 역시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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