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하원금융위 청문회서 강조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 인상 수준이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필요하다면 인상 수준을 높이겠다며 매파 발언을 이어갔다.
마켓워치,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그는 8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위 청문회에 출석해 “우리는 3월 (FOMC) 회의에 대해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며 “추가 자료를 보기 전까지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FOMC 회의는 이달 21~22일 열린다.
그는 연준이 “사전에 설정된 경로”에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들어오는 자료와 진화하고 있는 전망에 이끌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거듭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한다”면서도 “하지만 전체 자료가 더 빠른 긴축이 정당하다고 나타낸다면 우리는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낮아지고 있으나 (아직)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우리는 핵심 인플레이션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7일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파월 의장은 미국의 최종적인 금리가 통화정책 입안자들이 이전에 전망했던 것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는 연준이 오는 21~22일로 예정된 FOMC에서 금리를 예상했던 0.25%포인트 인상보다 더 큰 폭으로 올려 빅스텝(0.5%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월가에서는 연준이 3월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4.50~4.75%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FOMC를 통해 최종 금리를 5.1%로 제시했다. 파월 의장의 이번 발언은 이보다 더 높일 것이라는 의지로 보인다.
*사진설명
[워싱=AP/뉴시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8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하원 금융위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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