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일론 머스크 테슬라(TSLA)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2분기 트위터의 현금 흐름이 개선되면서 손익분기점(BEP)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주최한 온라인 행사에 참석해 “우리는 매우 힘든 4개월을 보냈지만 미래에 대해 낙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머스크는 트위터 직원들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 회사가 파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그는 트위터가 BEP를 돌파할 수 있는 이유로 비용 절감을 들었다. 트위터는 클라우드 비용을 40% 삭감하고 데이터센터 한 곳을 폐쇄해 올해 지출을 예상치인 45억달러에서 15억달러로 줄일 방침이다.
또 그는 트위터 사용자도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머스크는 “수익화 가능한 일간 활성 사용자(DAU) 수는 2억5300만명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광고가 줄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광고 감소 이유로는 경기 사이클의 문제와 정치적인 이슈를 지목했다.
머스크는 “트위터 수익에 대한 잠재력은 어마어마하다고 보고 있다”며 “플랫폼에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계획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또 머스크는 트위터가 연간 15억달러의 이자를 갚아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머스크는 440억달러에 달하는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130억달러 규모의 대출을 받은 바 있다.
머스크는 인수 이후 전체 직원 7500명 가운데 절반을 정리해고 했다. 현재 트위터는 최근 8번째 감원도 시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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