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엘리자베스 워런 미국 상원의원이 실버게이트 은행 문제가 이미 예견된 사태였다고 주장했다.
9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워런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암호화폐에 초점을 맞춘 실버게이트 은행의 실패는 실망스럽지만 예측 가능한 일이었다”며 “나는 실버게이트의 위험한 활동에 대해 경고했으며 부실 감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실버게이트는 전날 성명서를 내고 “은행 업무를 자발적으로 종료하고, 청산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고 믿는다”고 발표했다.
실버게이트는 지난해 FTX 사태와 연관된 은행으로 지목되면서 대규모 예금 이탈과 주가 급락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었다.
워런 의원 등 민주당 및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들은 실버게이트가 FTX의 고객 자금 관리에 관해 만족할 만한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며 상세한 관련 정보 제공을 반복해 요구한 바 있다.
민주당 및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들은 실버게이트가 FTX의 고객 자금 관리에 관한 답변을 촉구했으나 실버게이트는 이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주에는 실버게이트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높아지며 은행 고객들에 의한 ‘뱅크런’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또한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당국의 조사를 이유로 실버게이트 은행과의 미국 달러 결제 제휴를 중단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실버게이트의 청산 발표 영향으로 불안해진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뉴욕장 출발 전 비트코인이 24시간 전보다 1.9% 하락한 2만1636달러에 거래되며 2만2000달러 아래로 다시 후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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