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 가격 차트에 강세 패턴이 형성되며 향후 가격 상승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GBTC 일간차트에 역 머리-어깨(reverse head-and-shoulders) 패턴이 등장했다. GBTC의 사례처럼 장기간, 심한 하락 추세 이후 나타난 역 머리-어깨 패턴은 강세 추세로의 잠재적 전환을 가리키는 신호로 간주된다.
GBTC는 전날 6개월 고점인 13.54달러까지 상승, 역 머리-어깨 패턴의 목둘레선(neckline) 저항선을 시험했다. GBTC가 이 저항선을 뚫고 올라가 마감될 경우 저항선 브레이크아웃을 확인하면서 추가 상승을 위한 문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차트 분석가이자 보캡TA(VocabTA) 저자인 콘찰로 모레이라는 “해부학적으로나 구조적으로 우리는 13달러 부근에 네크라인이 자리잡고 있는 역 머리-어깨 패턴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GBTC가 이 수준 위에서 마감되면 추세 역전 패턴은 완전히 확인될 것이며 측정 목표는 (지금 가격 보다) 거의 50% 높은 19달러”라고 덧붙였다.
GBTC는 이번주 기저자산인 비트코인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17% 넘게 상승했다. 미국 법원이 GBT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전환 요청을 거부한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결정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 GBTC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GBTC를 운용하는 그레이스케일은 GBT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전환 신청을 거부한 SEC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메이트릭스포트의 리서치 및 전략 헤드 마커스 틸렌은 “판사가 (그레이스케일에 대해) 보다 호의적일 경우 GBTC가 비트코인 ETF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럴 경우 비트코인 대비 GBTC의 할인폭은 빠르게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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