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시장 예상을 상회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블룸버그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공개된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3월 4일 마감)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만1000건 늘어난 21만1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망치 19만5000건을 크게 넘어서는 수치다.
계속해서 실업수당을 받고 있는 사람들의 숫자는 2월 25일 주간 172만명으로 6만9000명 증가했다. 이는 2021년 11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지역별로는 캘리포니아와 뉴욕에서의 실업수당 청구가 크게 늘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엘리자 윙거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 증가는 향후 두 달간, 정리 해고 발표 급증 이후 실업수당 청구가 늘어나면서 예상되는 것의 맛보기일 뿐”이라며 “더 많은 기업들이 종업원을 감원하고 채용을 줄이면서 분명 경기침체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업수당 청구건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아직 미국의 노동시장은 견고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주 발표된 민간고용 및 구인 건수 데이터는 여전히 노동력에 대한 수요가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차트 출처: Bloomberg (데이터: 美 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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