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정부의 2024 회계연도 예산안에 암호화폐 매도에 따른 세제 혜택을 변경하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9일(현지시간) 더블록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가 이날 발표한 예산안에는 세금을 줄이기 위해 주식을 팔고 30일 이내에 같거나 유사한 주식을 다시 매수할 경우 손실 공제를 받을 수 없도록 하는 ‘워시 세일 룰’(Wash Sale Rule)을 디지털 자산에도 적용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예산안은 암호화폐와 관련, 외국의 디지털 자산 계좌에 일정 금액 이상을 보유한 미국 개인이 국세청에 그 보유액을 신고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번 예산안에서 개정된 규정들을 통해 향후 10년 동안 약 316억달러의 세금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이번 예산에는 기업과 부유층에 대한 세금 인상 계획 등도 포함됐는데,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인 상황에서 바이든의 세금 인상안이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은 낮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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