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업계를 대상으로 영업을 해온 은행 실버게이트 캐피탈(SI)이 결국 자진 청산을 결정하면서 암호화폐시장이 또다시 압박을 받고 있다.
9일 현재 암호화폐시장은 전반적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비트코인은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도됐다. 실버게이트 사태가 초래한 암호화폐시장의 새로운 위기 상황과 관련, 블룸버그에 소개된 분석가들의 진단을 정리한다.
케스트라투자운용(Kestra Investment Management)의 최고 투자 책임자 카라 머피는 “모든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지금은 암호화에 대한 근본적인 주장을 하기가 어렵다 … 어떤 규제가 등장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씨티 인덱스 선임 금융시장 분석가 피오나 신코타는 “비트코인은 작년 말 보다는 분명 양호한 상태”라며 “새로운 장기 하락의 시작은 아직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장기 하락이 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캡씨시스(CappThesis) 설립자 프랭크 카펠레리는 지금 주시해야할 비트코인의 레벨은 2만1500달러라고 지목했다. 비트코인은 2월에도 2만1500달러 주변을 맴돌았다. 그는 “이 레벨은 지난해 6월 이후 최소 6차례 정지했던 지점이었다”면서 “주간 차트에서 2만1500달러를 잃으면 잠재적인 9개월 바닥다지기 대형이 부인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9일 오후 1시 52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4.25% 내린 2만1061달러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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