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2월 비농업고용이 예상보다 큰 폭 증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고용시장이 여전히 강력하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
미국 노동부는 10일(현지시간) 지난달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31만1000개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 전망치 22만5000건을 크게 웃도는 결과다. 그러나 1월과 비교하면 줄어든 수치다.
CNBC에 따르면 1월 고용증가폭은 당초 발표됐던 51만7000건에서 50만4000건으로 하향 수정됐다. 12월 고용증가폭 역시 이전에 발표됐던 수치보다 2만1000건 줄어든 23만9000건으로 조정됐다.
실업률은 2월 3.6%로 상승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2월 실업률이 1월과 같은 3.4%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일자리 증가폭은 예상을 웃돌았지만 임금 상승률은 예상을 하회, 인플레이션 측면에서 긍정적 평가를 낳는다. 2월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년비 4.6% 상승, 예상치 4.8%를 밑돌았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 대비 0.2% 올라 역시 예상치 0.4%를 하회했다.
뉴욕 증시 주가지수 선물은 고용보고서 발표 후 상승했다. 고용 증가폭은 예상을 넘어섰지만 실업률 상승과 예상을 하회한 임금 상승률이 인플레이션 측면에서 일단 호재로 평가되는 분위기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이번주 의회 통화정책 증언에서 향후 데이터를 토대로 3월 금리 인상폭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고용보고서는 금리 인상 결정과 관련, 연준에 엇갈리는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차트 출처: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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