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동녘 기자] 암호화폐 시장이 산 넘어 산입니다. 미국의 SVB 은행이 파산하면서 그 여파가 USDC로 전이됐습니다.
거시 경제 상황도 좋지 않습니다. 경기 침체 우려와 이어지는 악재로 투자 심리가 더욱 위축됐습니다. 지난 일주일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9.4% 급락했습니다. 올해 들어 주간 하락률로는 가장 큽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7일 의회 청문회에서 “최종 금리가 기존 전망치보다 높아질 것”이라며, 연준의 긴축 기조가 강화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자산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 위축 속 암호화폐 시장 악재도 이어졌습니다. 실버게이트 파산, SVB 파이낸셜의 긴급 자금 조달, 뉴욕 검찰의 이더리움 증권 주장 등 암호화폐 시장 부정적 뉴스들이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비트코인(BTC)은 전일비 6.9% 급락하며 일주일 전 대비 9.6%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알트코인 시가 총액은 9.1% 하락했습니다. 비트코인와 알트코인 시장이 함께 급락했습니다.
지난주 나스닥과 S&P500은 각각 3.4% 하락했습니다. 금 선물도 1.3% 하락하며 자산 시장 전반 투심 위축을 보였습니다.
국내에서는 카카오 블록체인 프로젝트, 클레이튼(Klaytn) 토큰 클레이(KLAY)가 커뮤니티가 알 수 없는 방식으로 대량 매각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었습니다.
크러스트 소속 직원들의 사내 벤처(CIC), 크래커랩스(KRAKER LABS)가 믹서를 활용해 추적이 어려운 형태로 거래소에 토큰을 보내고, 이를 계속해서 매도한 것입니다.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비트코인와 블록체인 생태계는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블록미디어가 이번 주 주목할 글로벌 경제와 코인 이슈를 정리했습니다.
#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 이어지는 긴축 전망
연준의 피벗(Pivot, 정책 전환) 기대는 이제 시장에서 사라졌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더 강한 긴축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으며, 최종 금리가 기존 전망치를 웃돌 것이란 예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초, 투자 시장은 연준 피벗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물가 지표 상승이 둔화하며, 긴축 기조가 둔화되고 투자 시장 활기가 되살아날 것이란 기대였죠.
지난 12월 FOMC 회의, 연준의 최종 금리 목표는 5.1% 였습니다. 2주 뒤 예정된 3월 22일 FOMC 회의,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기조가 강화될 경우 시장 투자 심리는 더욱 위축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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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지는 암호화폐 규제 움직임, 증권성 이슈와 투자 불안
암호화폐 시장을 향한 규제 움직임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9일 뉴욕 검찰총장은 글로벌 거래소 쿠코인 소송에 대해 “이더리움, 루나, UST 등 증권성을 가진 투기적 자산을 판매했다”며, “등록하지 않고 증권 토큰을 제공하는 플랫폼들을 단속할 것”이라 말했습니다.
금융 시장 불안도 계속됩니다. 암호화폐 친화적 은행, 실버게이트는 결국 은행 업무를 종료하고 자발적 청산을 발표했습니다. 이어서 실리콘밸리뱅크(SVB)가 폐쇄되며 금융 시장 전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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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래커랩스 클레이튼 대량 매도 논란, 믹서 사용해 사실 숨겨
클레이(KLAY) 생태계에선 대량의 토큰이 커뮤니티가 알 수 없는 방식으로 매각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었습니다.
크러스트 소속 직원들의 사내 벤처(CIC), 크래커랩스(KRAKER LABS)가 토큰 트랜잭션 추적을 어렵게 만드는 믹서를 통해 거래소에 토큰을 보내고, 이를 계속해서 매도한 것입니다.
크래커 팀은 “최근 부족해진 운영자금 및 신규 프로젝트 자금을 위하여 보유하고 있던 클레이를 활용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이 과정에서 논란과 충격을 최소화하고자 다양한 채널로 분산하여 클레이를 이동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블록미디어는 크래커랩스 클레이튼 매도에 대한 내용을 암호화폐 인플루언서 변창호, 타로핀과 함께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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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크래커팀 “운영자금 필요해 코인 매각…논란과 충격 피하려 분산 이동” …믹서 기법, 내부자 정보이용 해명 없어
# 혁명적 금융 시스템 만들어가는 비트코인, 블록체인 채택도 이어져
비트코인은 전 세계 누구에게나 적은 수수료로 자산을 보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세상에 금융 시스템을 이용하지 못하는 성인들의 숫자는 25억 명에 달합니다.
누군가에게는 높은 변동성의 투자 자산이, 지구 어딘가에서는 글로벌 경제에 접근하게 해주는 유일한 금융 시스템이 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기술의 채택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실물 NFT를 다루는 플랫폼 출시를 발표했으며,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금융기관화할 것이라 말하며 암호화폐의 활용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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