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CEO가 은행의 대규모 손실과 자본 유치 시도가 실패하기 2 주 전에 대량의 주식을 매각했다고 11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은행이 파산 위험에 처한 것을 미리 알고 주식을 미리 판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SVB의 그레그 베커 CEO는 지난 2월 27일 은행 모회사인 SVB 파이낸셜 그룹 주식 1만2451 주를 팔았다. 매각 대금은 360만 달러다. 베커는 지난 1월 26일 해당 주식을 매각하겠다고 감독 당국에 계획서를 제출했었다.
베커의 주식 매각은 불법은 아니다. 사전에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주식을 팔겠다고 신고를 했기 때문이다.
다만, 계획서 제출과 실제 주식 매각 사이에 일정한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다는 맹점이 있다. SEC도 이같은 문제를 인식, 90 일 간의 간격을 두는 것으로 제도를 바꿨다. 바뀐 신고 제도는 4월 1일 발효된다.
베커가 SVB의 자본 유치를 진행하다가 1월 말 경 그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해 주식 매각 계획서를 제출하고, 은행이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을 공표하기 전 주식을 팔았을 가능성도 있다.
SVB는 지난 8일 대규모 손실 발생과 자본 유치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자금 유치는 실패했고, 뱅크런이 발생했다. 미국 금융당국은 SVB 영업을 중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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