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챗GPT]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은 예상치 않은 투자 손실이 발생했다고 공시한 지 44 시간 만에 무너졌다.
11일 블룸버그 통신은 SVB 파산은 팬데믹 기간 중 주택담보채권(MBS) 등 과도한 채권 투자가 불러온 재앙이라고 분석했다.
다음은 기사 내용 요약이다.
# 44 시간만에 무너지다
SVB는 테크 스타트업과 벤처 캐피탈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은행이다. 실리콘 밸리에서 나름 탄탄한 입자를 다졌다. 총 자산이 2120억 달러가 넘는 미국 내 16 위 은행이다.
SVB는 지난 8일 재정 상황이 좋지 않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44 시간 만에 모든 영업을 중단하고,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관리를 받는 처지가 됐다.
블룸버그는 SVB의 위태로운 재정 상황과 금리 상승으로 MBS 등에서 대규모 손실이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이후 거래 고객들이 대거 예금을 인출했다.
# 몰락의 씨앗은 2020년 팬데믹
SVB의 몰락은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초부터 준비되었다. 당시 SVB는 이윤을 높이고 테크 기업 고객들의 예금을 유치하기 위해 MBS와 같은 자산에 수 십억 달러를 투자했다.
테크 기업 고객들은 보통 많은 현금 잔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송금이나 대출과 같은 은행 서비스를 필요로 했다.
그러나 팬데믹으로부터 경제가 회복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면서 연준은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다. 이는 채권 가격을 급격하게 떨어뜨렸다.(채권수익률 상승)
SVB의 투자 실패는 자본을 잠식하고, 유동성에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
# 뱅크런 그리고 파산
SVB는 자본 확충 계획을 발표하고 “우리가 테크 기업들을 도왔던 것처럼 이번에는 실리콘 밸리가 우리를 도와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황 상태에 빠진 테크 기업 고객과 벤처캐피탈은 대규모 예금 인출을 감행했다.
SVB는 다른 은행이나 규제 기관으로부터 비상 자금을 확보하려고 시도했지만, 정부 보증이나 자산 매각 없이는 돈을 구할 수 없었다.
10일 금요일 오전 SVB는 가장 큰 채권자 중 하나인 웰스 파고와 협상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주식 매매 거래는 중지됐다. 이날 오후 웰스 파고는 SVB의 장부를 검사한 후 예상보다 많은 손실을 발견하고 협상을 중단했다.
다른 선택지가 없게 된 SVB는 문을 닫고 은행 운영 권한을 FDIC에 넘겼다. FDIC는 계좌당 최대 25만 달러까지 예금 지급을 보장한다. SVB 그룹의 모든 자산은 매각 대상이다. FDIC는 SVB 해결 비용이 4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 2008년과 같은 금융위기로 확산?
SVB의 파산은 2008년 워싱턴 뮤추얼 이후 최대 규모의 은행 파산이다. 당시 파산 규모는 3070억 달러였다. SVB 그룹의 총 자산 규모는 2120억 달러 수준이다. 팬데믹 이후 첫 번째 주요 은행의 파산이기도 하다.
SVB의 실패는 MBS 및 기타 변동성 자산에 유사하게 노출된 다른 은행들의 안정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 MBS가 증권 포트폴리오의 절반 이상이 투자된 은행은 최소 10곳 이상이다.
SVB 파산은 실리콘 밸리의 기술 기업, 벤처캐피탈 등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 당장 스테이블코인 USDC를 발행하는 서클은 33억 달러의 현금이 묶였다.
SVB 파산이 다른 중소 은행들로 확산할 것인지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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