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파산한 SVB 자산을 옥션 방식으로 매각 중에 있다고 12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자산 매각은 지난 토요일 시작돼 일요일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최종 결정은 이뤄지지 않았으며, 매각 딜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FDIC는 자산 매각을 마무리하고, 이르면 월요일부터 비 보호 예금에 대해서도 부분 인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100% 보호가 되는 25만 달러 이하 예금은 월요일 SVB가 문을 여는 즉시 인출할 수 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이날 CBS에 출연, 금융 당국 관계자들과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케빈 맥카시 하원의장도 폭스 뉴스에 출연해 일요일 중으로 금융 당국이 해결책을 발표할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SVB 자산은 2000억 달러 이상으로 부채보다 자산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SVB는 팬데믹 기간 중 몰려든 예금을 장기 국채, 주택담보채권 등에 투자했으나, 시중 금리가 상승하면서 투자 손실을 입었다.
SVB를 인수한 투자자가 예금 인출에 필요한 충분한 자금력을 보유하고 있다면 평가손 상태인 채권을 헐값에 매각하지 않고도 은행 경영을 안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SVB 경영권이 아닌 자산만 인수할 경우 보유 채권을 할인해서 매각하고, 그 돈으로 예금을 내줘야 하기 때문에 예금자들이 100% 돈을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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