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 연준이 SVB 사태 확산을 막기 위해 은행들에게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2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이 같이 보도했다. 연준이 ‘창구 할인’을 완화하면 시중 은행들은 손실 상태의 보유 자산을 매각하지 않고도 유동성을 공급 받아 예금 인출에 대응할 수 있다.
일부 시중은행은 이미 지난 금요일 창구 할인을 이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구 할인은 두 종류가 있다.
첫째, 연준은 은행들이 담보를 제공하면 연방기금금리에 약간의 가산금리를 붙여 유동성을 공급한다. 주로 대형은행, 재정 건전성이 좋은 은행이 이용한다.
둘째, 연준은 재정 상태가 다소 나쁜 은행들을 위한 ‘2차 신용’ 프로그램도 가지고 있다. 가산금리는 더 높고, 대출 기간은 짧지만 연준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받을 수 있다.
연준은 13일 월요일 긴급 이사회 개최를 예고한 바 있다. 연준 이사회에서는 ‘창구 할인율’에 대한 논의를 할 것으로 공지돼 있다. 창구 할인율을 낮추면 시중 은행에 더 많은 유동성이 공급되는 효과를 낸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공개시장위원회를 21일, 22일 이틀간 개최한다. 월가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50bp가 아닌 25bp 인상하는 것으로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VB 파산으로 은행 금융 시스템이 불안정해짐에 따라 긴축 고삐를 다소 늦출 것으로 예상된다.
속보는 블록미디어 텔레그램으로(클릭)
전문 기자가 요약 정리한 핫뉴스, 블록미디어 카카오 뷰(클릭)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