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 IT 중심지인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실리콘밸리은행(SVB)이 뱅크런으로 파산했다.
SVB 파산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워싱턴뮤추얼 파산 이후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지난 8일 자발적 청산을 발표한 10대 암호화폐 전문은행 중 하나인 실버게이트(Silvergate) 캐피탈도 SVB와 마찬가지 상황이다.
실버게이트는 암호화폐 시장 폭락 뱅크런으로 큰 손실을 감수하고 수십억 달러의 자산을 팔아야 했다고 밝혔다. FTX 사태 여파로 투자자들이 자금을 회수하기 시작하는 ‘뱅크런’이 본격화된 것이다.
CNBC는 “SVB가 암호화폐 기업과 은행 간 접점이 거의 없다고 밝혔지만, 투자자들은 실버게이트에 이어 SVB도 재무적 재편이 불가피해졌다는 점에서 두 사건을 연관 지어 생각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 FTX 사태에 이어 아직 끝나지 않은 ‘뱅크런 공포’
지난해 크립토 윈터를 부추겼던 FTX 파산처럼 실버게이트 청산 또한 유동성 위축 등 후폭풍을 일으킬 거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JP 모건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실버게이트 은행 파산은 암호화폐 시장의 또 다른 좌절을 가져올 것”이라며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달러 입출금 처리 네트워크를 빠르게 변경하기 어려워, 실버게이트 파산은 빠르고 효율적인 입출금 시스템이 필요한 암호화폐 업계에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버게이트 청산 소식에 연초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던 암호화폐 시장이 또다시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3100만 원 수준 거래되던 3월 13일 현재 2970만 원에 거래된다. 암호화폐 시장에선 계속되는 뱅크런 우려에 제2의 FTX 사태가 올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
# 하이브리드 DEX, 시장의 뱅크런 우려 종식 대안으로 주목
크립토 윈터를 불러온 FTX 사태, FTX 파산의 뇌관이 된 것은 ‘고객 자금 무단 사용’이다. 연이은 ‘뱅크런’ 사태는 유동성 위축과 함께 투자자 자산에 대한 안전성을 강조했으며, 이런 상황 속 하이브리드 DEX 등 새로운 거래 플랫폼이 주목받았다.
중앙화 거래소들이 고객 예치금 보관 방식(제3자 위탁)과 주기적인 감사와 준비금 증명 등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명확한 규제 기준을 가지지 못한 해외 거래소들 사이에선 아직 뚜렷한 해결책이 되지 못하고 있다.
외신 크립토뉴스는 “자금 안전성을 보장받으려는 심리로 DEX 거래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DEX 사용의 가장 큰 허들 ‘가스비’와 ‘자산의 투명성’을 동시에 해결한 기술이 주목받을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 기준이 될 수 있는 기술은 바로 ‘스테이 펜딩(Stay Pending)’이다. NvirWorld(엔버월드)가 보유한 스테이 펜딩은 자체 개발 기술로 암호화폐 거래에 특화되어 있어, 거래 내역을 모아 그 결과를 온체인상에 일괄 기록한다. 사용자의 가스비 부담을 해소하고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스테이 펜딩을 기반으로 개발된 하이브리드 탈중앙화 거래소, ‘이노덱스(INNODEX)’는 복잡한 본인인증 없이 탈중앙화 거래소처럼 개인 지갑으로 자산을 보관 및 거래하고, 개인 자산 보유 내역을 블록체인상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노덱스는 이에 더해 탈중앙화 거래의 고질적인 단점인 거래마다 발생되는 가스비를 없앤 획기적인 거래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중앙화 거래소와 탈중앙화 거래소의 장점만을 흡수한 구조다.
거래소 이용자들은 탈중앙화 거래소처럼 사용자 자산을 개인 소유 지갑에 직접 보관 및 거래하고, 블록체인 상에서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노덱스는 이와 동시에 기존 중앙화 거래소처럼 거래 가스비 없는 호가 창을 기반 거래 시스템을 제공한다.
가스비는 하루에 한 번 지정된 시간 개인 자산이 블록체인에 동기화될 때에 발생한다. 사용자 자산에 변동이 없다면 동기화 가스비도 발생하지 않는다.
이노덱스는 기존 암호화폐 거래소의 불안 요소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의 새로운 구조를 제시한다는 평가로 암호화폐 시장에 새로운 플랫폼 구조를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 이노덱스는 글로벌 이용자 대상 4차 CBT를 마쳤다. 1분기 내에 오픈 베타서비스 런칭을 앞두고 있다.
엔버월드는 블록체인 기술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특허기술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 서비스를 개발 및 제공하고 있는 블록체인 전문 기업이다.
솔라나(Solana), 컨센시스(ConsenSys) 등과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기술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엔버월드는 이더리움에 비견되는 디플레이션 구조로 주목받은 디플레이션 코인, ‘엔버(NVIR)’의 발행사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