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에도 코스피 지수가 상승 마감한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보다 0.84%(500원) 오른 6만원을 회복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1%(600원) 내린 5만9500원에 마감해 두 달 만에 5만원대로 주저앉았었다.
SK하이닉스도 전일 보다 1.20%(1000원) 상승한 8만4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2.18%), 삼성SDI(0.14%), LG화학(1.56%), 카카오(4.65%), 현대차(0.57%), NAVER(1.35%) 등이 모두 상승 마감했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오창 공장에 양산 라인 구축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연내 4680 배터리를 양산할 전망”이라며 “테슬라가 2030년 2000만대 전기차 생산 목표에 자체 생산과 외부 조달을 시사한 가운데 아직 자체 생산이 유의미한 수준이 아닌 만큼 LG엔솔의 역할이 향후 중요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에선 2차전지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총 1위인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 보다 9400원(4.86%) 오른 20만3000원에 마감했다. 엘앤에프(0.64%), 에코프로(17.18%) 등도 급등했다.
앞서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큰 상업은행인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로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345.22포인트(1.07%) 하락한 3만1909.64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개장 직전 미국 정부가 SVB 예금 전액을 보증하겠다고 밝히면서 코스피는 이날 장 초반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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