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오픈AI(OpenAI)가 개발한 챗GPT(ChatGPT)가 전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지만 챗GPT의 사용과 관련해서는 긍정적인 반응과 부정적인 반응이 동시에 나오고 있는 상태다. 무엇보다 학교 교육에서 챗GPT를 어떻게 받아들일 지에 대한 논쟁은 뜨거운 감자다.
이런 가운데 홍콩과학기술대학 부교수가 챗GPT를 사용해 보고서를 작성하면 오히려 가점을 주겠다고 발표했다고 홍콩경제일보가 13일 보도했다.
지난 2월 중순 뉴욕을 비롯한 미국의 여러 도시는 학생들의 사고력과 학습 의지에 영향을 준다는 우려 때문에 공립학교에서 챗GPT 사용을 금지했다.
홍콩대학은 홍콩의 교육기관 최초로 학교의 모든 수업, 과제, 시험에서 챗GPT나 AI 관련 도구를 사용하면 이를 표절로 처리키로 결정했다.
그런데 홍콩과기대는 이달 초 학생들이 챗GPT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할지 여부를 교수의 재량에 맡길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자 홍콩과기대 부교수 황위예융(黃岳永)이 챗GPT 등 AI를 사용해 보고서를 작성하면 가점을 주겠다고 밝혔다.
황 교수는 “다음번 중간 보고서 작성시 챗GPT의 조력을 받는 학생들에게 가점을 줄 것”이라고 말하고 “챗GPT는 미래 학습에 돌이킬 수 없는 변화를 가져오고 지식의 깊이를 심화할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창의성을 가져올 것”이라며 교육계가 가능한 한 빨리 이에 적용하고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논리는 학생들이 챗GPT를 사용하는데 필요한 ‘지시(prompt)’와 지속적이고 심층적인 상호작용을 하면 비판적 사고를 배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교사들도 커리큘럼 설계를 다시 함으로써 일방적 교육 시간을 줄이고 체험 활동 교육을 늘려야 한다고 본다”면서 “학생이나 교사는 AI가 가져온 새로운 형태의 교육에 적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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