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크래커랩스는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GC) 31개사 중 하나다. 전직 카카오 출신 정주환, 허준녕, 김재호, 박현선 4명이 만든 회사다. 대주주인 정주환은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를 역임하기도 했다.
# 범 카카오 진영에 속한 크래커
카카오와의 인연으로 따지면 정주환 대주주(아래 사진)는 클레이튼 재단 서상민 이사장 이상으로 끈끈하다고 할 수 있다. 서 이사장은 삼성전자를 거쳐 그라운드X에 합류하면서 범 카카오맨이 됐다.
GC는 클레이튼의 의사 결정 주체다. 퍼미션리스 블록체인으로 전환되기 전까지 권한이 집중된다. 카카오 계열사들이 GC에 참여 중이지만 범 카카오 영향력을 유지하는데 크래커랩스의 역할이 적지 않다.
그런 크래커랩스가 클레이를 몰래 대량으로 팔았다. 심지어 믹서 사용 의혹에 휘말렸다. 재단이 크래커랩스에 ‘엄중 경고’를 한다지만, 만약 “다른 GC가 이런 일을 벌였다면 어땠을까” 하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신뢰도 측면에서 카카오 진영에 치명타일 수 밖에 없다.
# 크래커, 스테이킹 순위 8위
크래커는 전체 GC 중 스테이킹 비율로 8위다. 15일 기준 3.18%로 크로스랩스(KrossLab), NFT뱅크와 같다. 총 스테이킹 수는 3136만 4167 클레이로 현재 클레이 가격 기준으로 원화 환산하면 101억 원 이상이다. (클레이 324.35원)
GC 중 스테이킹 비율이 큰 곳은 넷마블 27.34%, 해시드-오지스 13.59%, 그라운드엑스 9.63%, 시그넘 5.41% 등이다. 크래커와 비슷한 3%대로는 점프 크립토 3.85%, 네오핀 3.69%, 포스트 보이저 3.63%가 있다.
그라운드엑스(9.63%), 카카오페이(1%), 카카오콥(1%), 카카오엔터(1%), 카카오게임즈(1%) 등 카카오 계열사들 스테이킹 비율을 다 합치면 13.63%다. 크래커의 스테이킹이 범 카카오 진영에서 그라운드엑스 다음으로 크다.
클레이튼의 스테이킹 비율은 GC 내 운영 권한에 큰 영향을 미친다.
# 클레이튼은 ‘GC 기반의 중앙화된 체인’
클레이튼은 중앙화된 체인이다. 합의 알고리즘에 참여자는 GC뿐이기 때문이다. 합의에 참여할 수 있는 GC도 한정되어 있다. 거버넌스 프로세스를 거치고, 최소 500만 클레이를 스테이크 해야 하기 때문이다.
GC는 총 31개사로, 스테이킹 비율 따라 프로포저가 선정된다. 프로포저는 50%의 수익을 얻는다. 블록 프로포저는 랜덤하게 선택된다. 그러나 스테이킹 중인 클레이 수량만큼 선택될 확률이 증가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따라서 더 많은 양의 클레이를 스테이킹한 GC에 블록 생성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프로포저가 될 기회가 더 많이 주어지게 된다.
클레이튼 재단이 새롭게 제시한 토크노믹스에 따르면 GC를 중심으로 중대한 의사 결정이 이뤄진다. 재단이 문제를 일으킨 크래커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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