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코스피가 미국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예상치 부합 결과에 안도한 투자 심리 영향으로 1%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2차전지주 강세에 힘입어 3%대 반등에 성공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전 거래일(2348.97)보다 30.75포인트(1.31%) 상승한 2379.7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1.32% 상승한 2380.09에 출발한 뒤 장중 2340선에 근접했지만 넘지 못한 채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 투자자들은 나홀로 293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 2475억원, 773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기계(3.21%)와 건설업(3.21%)이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그외에도 운수장비(2.86%), 철강금속(2.84%), 의료정밀(2.61%), 통신업(1.81%), 제조업(1.56%), 전기전자(1.42%), 비금속광물(1.37%), 종이목재(1.29%), 화학(0.97%), 의약품(0.66%), 전기가스업(0.58%), 유통업(0.44%), 서비스업(0.32%), 운수창고(0.13%) 등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SK하이닉스(-2.47%)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이 일제히 강세였다. 특히 기아(4.33%)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800원(1.36%) 오른 5만9800원에 장을 닫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 CPI 지표가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한 가운데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진정으로 투자 심리가 회복됐다”며 “특히 최근 낙폭이 과도했던 중소형주들이 대형주 대비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58.05)보다 23.12포인트(3.05%) 오른 781.1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2.17% 오른 774.53에 거래를 시작해 상승폭을 확대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3614억원을 순매수한 것과 달리 개인과 기관은 각 3212억원, 255억원을 팔아치웠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는 에코프로(20.75%), 에코프로비엠(8.91%), 엘앤에프(1.98%) 등 2차전지주가 눈에 띄는 상승 흐름을 탔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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