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이 리스크가 큰 금융기관들을 정리하고 기관들의 예금 안전 보장 기능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15일 인민은행은 사이트를 통해 “최근 판궁성 부은행장의 주재로 연례 금융안정회의를 개최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은행은 회의에서 “중국 금융 운영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고 건전하며 리스크는 통제가능한 수준”이라면서 “금융시스템 가운데 은행업 자산이 약 90%를 차지하는데 은행업 기관의 운영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고 건전하며 특히 대형은행에 대한 평가는 줄곧 양호하다”고 밝혔다.
또한 “소수 중소 금융기관에 대한 개혁과 위기 해소 (조치)는 중요한 진전을 거뒀고, 불법 금융활동은 효과적으로 처벌됐고, 금융시장 운영은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은행은 또 “리스크를 예방하고 해결하는 것은 금융사업의 중요한 주제”라면서 “발전과 안전을 잘 조정하고, 금융 리스크를 처리할 각 당사자의 책임을 잘 이행하고, 리스크가 높은 기관의 수를 적극적이고 적절하게 줄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금융 리스크를 처리하는 메커니즘과 역량을 강화하고 감독·예방·평가 등을 강화함으로써 금융 리스크를 조기에 발견하고, 조기에 바로 잡으며, 조기에 처벌해야 한다”면서 “이밖에 반부패 처벌 강도를 높이고 도덕적 리스크도 예방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은행은 또 “금융 안정 보장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금융안정 관련 입법과 금융안정 기금 제도를 개선함으로써 (금융기관들이) 예금안전 보장 능력을 더 잘 발휘하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은행은 또 “‘잠시도 방심하지 않는다’는 책임감을 갖고 리스크 예방 및 해결 작업을 장기적으로 지속하며 금융 리스크의 ‘마지노선’을 잘 지켜내야 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지난해 중국에서는 시골은행 부실 문제가 시위로 이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이런 중국 시골은행 부실 문제는 4월께 허난성 정저우의 시골은행 4곳이 예금을 동결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이런 소형 시골은행은 최근 몇 년간 인터넷 플랫폼들과 손잡고 대형 은행의 유사 상품보다 높은 이자로 예금을 유치해 왔고, 이런 예금을 다시 기업에 대출해 줬다.
이후 시골은행을 포함해 중국 내 약 4000개 소규모 대출기관은 소유권과 지배구조가 불투명해 부패와 급격한 경기침체에 상대적으로 더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고, 집단시위에 놀란 당국이 개입해 예금 대신 지급 등 조치를 취하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
*사진 설명
[베이징=신화/뉴시스]베이징에 있는 인민은행 건물. 2019.11.29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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