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국제 유가가 15일(현지시간) 은행업계 위기로 글로벌 경제 성장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로 급락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기사 작성 시점) 미국 WTI유 선물은 6% 넘게 하락, 배럴당 66.85달러로 후퇴했다. 이는 2022년 7월 12일 7.9% 하락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이다.
국제 원유 기준물인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5.8% 내린 72.98달러로 하락했다.
오안다의 선임 시장 분석가 에드 모이어는 “올해 상반기 대부분 기간은 공급 흑자 상태에 갇힐 것이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에 의해 심각한 침체가 촉발되는 중대한 정책 실수를 목격하지 않는 한 그런 상황은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60달러대 중반에 가까운 WTI의 하락은 거시적 상황이 얼마나 더 악화될 것이냐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모이어는 WTI 가격이 10월 저점을 재시험할 경우 WTI에 하향 압력을 추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에너지 주식은 단기적으로 수요 약화 전망과 공급 과잉 지속 상태를 감안할 때 고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유가는 크레디트 스위스의 최대 채권자인 사우디 내셔널 뱅크가 크레디트 스위스에 추가 지원을 제공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뒤 급락했다. 뉴욕 증시에 상장된 크레디트 스위스 주가는 20% 넘게 떨어지면서 글로벌 은행 시스템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WTI 차트 출처: 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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