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 영향으로 최대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의 시가총액이 2위 USD코인(USDC)의 두배로 증가했다고 16일(현지시간) 디크립트가 보도했다.
코인마켓캡 자료에서, 이날 현재 USDT의 시가총액은 약 745억달러로 USDC 375억달러의 두배에 달한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지난 몇 년간 급성장하면서 디지털 자산 경제의 핵심 부문으로 자리잡았다.
USDC의 경우 2020년 3월 약 5억6400만달러의 시가총액이 현재 375억달러로 증가했다.
그러나 USDC는 최근 SVB 사태 이후 미 달러 대비 일대일의 페그를 한때 잃는 등 상당한 타격을 받았다.
USDC는 달러 디페깅 과정에서 많은 투자자들이 빠져나간 후 아직 돌아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투자자들이 몰린 USDT의 시가총액이 급증하며 USDT의 스테이블코인 시장 점유율이 58.1%로 2021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디크립트에 따르면, 미국 규제 당국에 의한 팍소스의 바이낸스USD(BUSD) 발행 중단 조치 역시 USDT 지배력 강화의 주 요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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