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와 JP모건 등 미국 금융기관들이 은행 시스템 안정을 위해 위기에 직면한 퍼스트리퍼블릭뱅크에 공동으로 300억달러를 예치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CNBC 등 언론들은 소식통을 인용, 미국의 주요 금융기관들이 은행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표명하기 위해 퍼스트리퍼블릭에 최대 300억달러를 예치하는 계획에 의견 접근을 이뤘다고 보도했다.
정확한 예금 액수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250억달러 ~ 300억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JP모건, 뱅크 오브 아메리카, 웰스파고, 씨티그룹은 각기 약 50억달러, 그리고 골드만 삭스와 모건 스탠리는 각기 약 25억달러를 퍼스트리퍼블릭에 예치할 것으로 전해졌다. 트루이스트, PNC, US뱅코프, M&T뱅크, 캐피탈원도 각기 약 10억달러 기여할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름이 거론된 은행들과 연방준비제도, 연방예금보험공사, 재무부 관계자들은 언론의 코멘트 요청을 거부했거나 기사 작성 시점까지 답변을 보내오지 않았다. 퍼스트리퍼블릭 대변인은 코멘트를 거부했다.
앞서 퍼스트리퍼블릭은 은행 매각을 포함해 은행 정상화를 위한 전략적 옵션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주요 금융기관들이 공동으로 퍼스트리퍼블릭을 지원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 증시는 랠리를 펼쳤다. 뉴욕 시간 오후 2시 36분 S&P500지수는 1.3%, 나스닥지수는 2% 올랐다. 퍼스트리퍼블릭 주가는 5% 넘게 상승했다.
속보는 블록미디어 텔레그램으로(클릭)
전문 기자가 요약 정리한 핫뉴스, 블록미디어 카카오 뷰(클릭)
같이 보면 좋은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