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78포인트(0.75%) 오른 2395.6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25.79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1%대 강세를 나타내며 2400선을 웃돌았지만 개인이 장중 ‘팔자’로 선회한 뒤 매도세를 확대하면서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간밤 미국 증시 강세 영향에 코스피가 개장 직후 2400선을 돌파했으나 이후 추가 상승은 제한적인 흐름을 보였다”면서 “금융권 파산 리스크에 대한 투자자들의 공포심리 후퇴로 위험선호 심리가 개선됐고, 1분기 실적 저점 기대감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SK하이닉스가 급등하며 반도체 업종이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다음주는 미국 연방공개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예정돼 있다. 이에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관망심리가 짙어지는 모습이 연출됐다. 이 팀장은 “CME Fed Watch 기준 3월 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 확률은 45.4%에서 13.6%로 레벨다운된 반면. 0.25&포인트 인상 확률은 54.6%에서 86.4%로 상승했다”면서 “3월 FOMC의 관건은 연준의 통화정책이 시장 기대를 충족시켜줄 수 있을지 여부로 FOMC에서 발표될 점도표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97억원, 80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732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과 전기가스업이 각각 3% 넘게 뛰었고 의약품(2.64%), 서비스업(1.39%), 운수창고(1.38%), 운수장비(1.10%), 유통업(0.96%), 음식료품(0.96%), 전기전자(0.92%), 증권(0.89%)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비금속광물(-4.27%), 화학(-1.42%)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흐름이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400원(2.34%) 오른 6만1300원에 거래를 마친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3.99% 급락했다. 그외 SK하이닉스(6.33%), 삼성바이오로직스(2.28%), 현대차(1.49%), 기아(1.39%), 셀트리온(3.23%), 현대모비스(1.40%), 삼성물산(2.33%) 등이 상승했지만 삼성SDI(-2.44%), LG화학(-3.84%)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15.41포인트(1.97%) 오른 797.39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제약이 18% 넘게 급등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6.13%), HLB(5.75%), 카카오게임즈(5.66%), 펄어비스(4.76%), 에스엠(1.25%), JYP Ent(3.30%), 레인보우로보틱스(7.48%) 등이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7.41%), 에코프로-8.79%), 엘앤에프(-6.13%) 등은 하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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