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FTX 트레이딩이 15일 미국 파산법원에 제출한 재무 명세서에 따르면 FTX와 알라메다 리서치가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SBF)와 최고위 경영진에게 지급했거나 대출한 금액이 32억 달러(한화 4조 19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개된 재무 명세서에는 FTX가 챕터11 파산 보호 신청을 하기전 90일 이내에 채권자에게 지급 또는 대출한 내역이 수록되어 있는데, 공개된 내역에는 한국 업체 다섯 곳이 언급되어 있다.
이 가운데 김앤장은 227,926달러(한화 약 3억원)를 세 번에 걸쳐 받은 것으로 나온다. 지급 사유는 서비스 제공이고 시점은 2022년 8월 한 차례, FTX의 파산 직전인 10월 두 차례다.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경영컨설팅 글로벌기업 오퍼스 파트너스(OPUS PARTNERS CO. LTD)도 2022년 10월 25일, 50만 달러를 지급 받았다. 역시 지급 사유는 서비스 제공으로 되어 있다.
나머지 세 곳은 상표권 분쟁과 관련된 내용이라고 되어 있으나 금액은 나와 있지 않다.
블록미디어는 지난 1월 26일 이들 업체를 포함한 한국의 환경부, 삼성넥스트, 김앤장, 한남그룹 등이 FTX 채권자 목록에 올라 있음을 단독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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