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이더리움(ETH) 투자자들이 보유 규모에 따라 지난 1년 동안 다른 움직임을 보였다는 분석 결과를 17일(현지시간) 비트코이니스트가 보도했다.
온체인 분석업체 산티멘트의 자료에 따르면, 10~1만개의 이더리움을 보유한 상어 주소들의 보유량이 1년 동안 계속 증가했다.
이에 비해, 1만~1천만개의 이더리움을 보유한 고래 주소들의 경우 지난해 FTX 붕괴 사태 이후 보유량이 급격히 감소했다.
상어들이 지난 1년 동안 약63억 달러 상당의 361만 ETH를 추가한 반면, 고래들은 같은 기간 164억달러 상당의 943만 ETH를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주부터 이더리움 가격이 상승하는 동안 차익 실현에 적극 나서면서 고래들의 보유량이 더욱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산티멘트는 이더리움 시장에서 고래들이 내놓은 이더리움을 상어들이 사들이면서 전체 공급 분포에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이러한 보유 분포 변화에 불구하고 고래들은 여전히 이더리움 전체 공급의 51% 이상을 보유 중이며, 상어들의 보유 비율은 29% 이하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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