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UBS는 20억 달러 이상에 크레디트 스위스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스위스 당국은 계약이 즉각 성사돼 주주들이 반발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도입하고 이를 월요일 전에 발표할 께획이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19일(현지시간) UBS가 CS의 주식 매입대금으로 자사주식을 지불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CS 매입대금의 주당가격은 0.50 스위스프랑(SFr) 이상으로 금요일 종가 1.86 SFr보다 훨씬 싼 가격이다. UBS는 10억달러 제안을 CS이사회가 거부한 뒤 가격을 상향 조정했다. UBS는 스위스 1위 은행이고 CS는 2위다.
FT는 스위스 중앙은행이 이번 거래와 관련 UBS에 1000억달러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키로 합의했다고 두명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이번 거래에 UBS와 CS의 접촉은 제한적이었으며 스위스 중앙은행(Swiss National Bank)과 스위스 금융시장감독청(Finma)이 조건에 커다란 영향을 줬다고 보도했다. 미연방준비제도(FRB)도 해당 거래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스위스 당국은 500억 SFr(540억달러)의 자금지원도 뱅크런을 막지 못하자 두은행의 합병을 강요하기 위해 개입했다. CS의 지난 주말 하루동안의 예금인출액은 100억달러를 넘었다.
정부는 인수를 신속히 처리하기 위한 비상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UBS 주주들에게 요구되는 통상적인 6주간의 협의기간을 우회하여 즉시 계약이 성사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FT는 스위스 당국이 이미 미국과 유럽의 관련 규제 당국으로부터 사전 승인을 확보했으며, 이들은 주말중 입장을 조율해 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번 인수합병은 사우디 국립 은행과 카타르 투자청이 CS에 30억 달러에 가까운 자금을 투입한 지 불과 몇 달 만에 이루어졌다. 이들은 은행의 양대 주주이며 주식의 17%를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다. 추가적인 자금투입은 거절한 상태다.
SNB, UBS, 크레디트 스위스, 핀마는 FT에 관련된 언급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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