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옵션 트레이더들이 향후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이더리움 보다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고 코인데스크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암호화폐시장에선 이더리움과 알트코인들이 비트코인보다 심한 변동성을 보이는 게 일반적이다.
앰버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옵션 거래소 데리빗의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30일 선행 내재 변동성지수(DVOL) 스프레드는 지난 주말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이는 2021년 5월 이후 처음 목격된 현상이다.
내재 변동성은 향후 정해진 기간 동안 예상되는 가격 변동에 대한 옵션시장의 전망을 가리킨다.
양적 트레이딩 회사이자 유동성 제공업체인 포크뱅(Folkvang)의 최고투자책임자 제프 앤더슨은 “부분적인 은행 준비 시스템의 균열이 경화 시스템에 대한 불신을 초래하면서 비트코인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장외시장 암호화폐 파생상품 기술 플랫폼 패러다임의 기관 판매 및 트레이딩 디렉터 패트릭 추는 “마이너스 스프레드는 두 자산이 유사하지만 서로 다른 위험의 대리인으로 점점 더 간주되고 있음을 반영한다”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두 시장 모두 확립된 사용 사례를 바탕으로 나머지 코인들보다 훨씬 더 깊고 유동적”이라고 코인데스크에 설명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내재 변동성(IV)은 높아지거나 낮아질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생애 평균치로 복귀하는 경향을 보인다. 때문에 세련된 투자자들은 내재 변동성이 비정상적으로 낮을 때 옵션이나 변동성 선물을 매입하고 반대로 내재 변동성이 이례적으로 높을 때 옵션 내지 변동성 선물을 매도한다.
이는 이더리움-비트코인 IV가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플러스로 반등, 비트코인 대비 이더리움의 옵션 가치를 높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앤더슨은 “상하이 업그레이드를 맞아 이더리움 파생상품을 보유하는 것은 진정한 가치가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면서 “이벤트 위험 비용은 낮고 옵션은 저렴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뉴욕 시간 20일 오전 10시 53분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55% 오른 2만8085달러를 가리켰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1773달러로 0.99%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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