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JP모건 CEO 제이미 다이몬이 위기에 처한 퍼스트리퍼블릭뱅크를 돕기 위한 새로운 구제안 마련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새 구제안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지만 미국 은행업계가 퍼스트리퍼블릭의 자본 확충에 필요한 투자를 어떻게 마련할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재 테이블에 올려진 선택 옵션에는 다른 은행들이 퍼스트리퍼블릭에 직접 투자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와 JP모건 등 미국의 11개 대형 은행들은 퍼스트리퍼블릭에 대한 시장의 신뢰 회복을 돕기 위해 지난주 300억달러를 이 은행에 일정 기간 예치키로 합의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점이 있는 퍼스트리퍼블릭 고객들은 실리콘밸리뱅크 붕괴 이후 약 700억달러의 예금을 인출했다.
일부 소식통은 11개 대형 은행들이 300억달러 예치금 일부 또는 전부를 퍼스트리퍼블릭에 대한 자본 투입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다.
사안에 밝은 소식통들은 퍼스트리퍼블릭의 매각 또는 외부 자금 주입도 옵션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JP모건은 파산한 베어스턴을 인수했고 워싱턴뮤추얼의 경영을 떠맡은 사례가 있다.
퍼스트리퍼블릭 주가는 뉴욕 시간 20일 오후 2시 45분 거의 40% 폭락했다. 이는 다른 중소형 은행들의 반등 내지 보합세와 반대되는 흐름이다. 퍼스트리퍼블릭의 추가 주가 하락은 이 은행이 더 많은 외부 지원을 필요로 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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