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최근 기존 은행 시스템의 대안으로 지목되며 3만달러에 도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부에서 형성되고 있지만 3만달러 돌파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함께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20일 오후 3시 32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2% 내린 2만7811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은 실리콘밸리은행을 둘러싼 우려가 처음 제기됐던 지난 8일 이후 약 25% 올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밀러 타박+의 수석 시장 전략가 매트 말리는 비트코인이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기술적 과매수 상태에 도달, 중요 레벨인 3만달러 돌파가 보다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본다.
그는 “비트코인은 과거 유동성 흐름에 맞춰 움직였다. 이번 위기를 맞아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지난주 유동성을 주입했다”면서 “때문에 나는 지금 비트코인 움직임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안전자산으로 간주하고 있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늘어난 유동성과 더 많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말리는 “비트코인은 과매수 상태에 도달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위기가 진정되면서 비트코인이 3만달러를 넘어서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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