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택스, 비트코인 급등 대표 ‘수혜자’
마스크네트워크, 상장과 비트코인 반등 겹쳐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코인 대장주 비트코인이 날아가자 알트코인도 ‘들썩’이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 급등과 연관된 알트코인들이 강세를 보여 관심을 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열흘 만에 42% 증가하며 올해 최고가를 달성했다. 무려 1100만원 가까이 뛰면서 3700만원대를 돌파한 것이다. 3700만원대 돌파는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의 급격한 질주에 이와 관련된 알트코인들도 따라 급등 중이다. 알트코인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을 말한다.
[서울=뉴시스] 스택스는 지난 20일 오후 7시 업비트 기준 월간 상승률 상위 코인 1위(245.68%)를 기록했다. (사진=업비트 홈페이지 캡처) 2023.03.20 *재판매 및 DB 금지 |
먼저 시선을 끄는 알트코인은 ‘스택스(STX)’다. 스택스는 비트코인에 스마트 콘트랙트를 구현하기 위해 개발된 레이어2 프로젝트로, 동명의 코인 STX는 비트코인 급등 대표 ‘수혜자’로 꼽힌다.
실제로 스택스는 전날 오후 7시 업비트 기준 월간 상승률 상위 코인 1위(245.68%)와 주간 상승률 상위 코인 2위(60%)를 동시에 기록했다. 시장 관심이 단기적으로 몰린 게 아니라 한 달간 꾸준히 지속됐다는 방증이다.
이같은 관심은 스택스가 비트코인 기반 블록체인으로 분류되면서 비롯했다. 비트코인 생태계 확장에 크게 기여할 거란 기대감이 시장에 곧바로 반영된 것이다.
비트코인 기반 대체불가토큰(NFT) 프로토콜 ‘오디널스’의 흥행이 스택스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가상자산 분석 업체 매트릭스포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오디널스의 영향으로 스택스 시가총액이 수십억 달러까지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스택스 시총은 17억달러(약 2조2270억원) 수준이다.
오는 2024년 상반기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 역시 스택스 호재로 꼽힌다. 비트코인 가치가 더욱 희소해지는 시기인 반감기에 맞춰 스택스 가치도 함께 오를 것이란 전망에서다. 가상자산 헤지펀드 노스 록 디지털의 할 프레스 분석가는 지난달 25일 미디엄을 통해 “반감기는 비트코인의 보안 예산을 감소시킨다”며 “이에 따른 비트코인 네트워크 수수료 매출 증가는 스택스와 같은 레이어2의 중요성을 부각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비트코인 반감기를 앞둔 STX는 이더리움 머지(PoS 전환)를 앞두고 600% 이상 상승한 리도 다오(LDO)와 같다”며 “만약 비트코인 생태계가 더욱 의미 있게 발전한다면 지금 STX를 매수하는 것은 마치 지난 2021년 레이어1 사이클이 오기 전 솔라나(SOL)를 1달러에 사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
출고일자 2023. 0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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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마스크네트워크(MASK)가 20일 업비트 주간 상승률 상위 코인 1위(83.29%)에 올랐다. (사진=업비트 홈페이지 캡처) 2023.03.20 *재판매 및 DB 금지 |
이밖에 같은 날 주간 상승률 상위 코인 1위(83.29%)에 꼽힌 마스크네트워크(MASK)도 비트코인 급등 수혜자로 분류된다. 마스크네트워크는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암호화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도록 하는 이더리움 기반 프로토콜이다.
동명의 코인 MASK는 최근 업비트 원화마켓 신규 상장 시점과 비트코인 급등이 겹치면서 폭등한 것으로 평가된다. STX와 달리 상장 시기가 호재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MASK가 지난 7일 신규 상장한 이후 3일 뒤인 10일부터 오르기 시작할 때 비트코인도 미국 은행 위기발(發) 랠리를 이어갔다. 다시 말해 업비트 원화마켓 신규 코인으로 받은 관심에 대장주의 강한 반등이 더해져 공격적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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