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글로벌 은행 위기로 촉발된 대체 투자에 대한 관심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집중되는 모습이다. 구글 트렌드에도 이 같은 경향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과거 비트코인만 검색하던 사람들이 비트코인과 크립토를 유사한 빈도로 검색 중이다. 가상자산 시장 자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 걸 확인할 수 있다.
# 구글 트렌드 분석
SVB와 크레딧스위스(CS) 등 은행의 잇따른 파산으로 암호화폐 시장과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암호화폐가 사회에 얼마나 퍼졌는지 구글 트렌드를 통해 관심 정도를 알아봤다.
구글은 검색엔진 중 전세계 기준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구글 트렌드 검색어 적용 대상은 전 세계로, 검색어는 영어로 설정했다.
‘암호화폐(crypto)’ 관심 정도만 놓고 보면 2018년 1월, 크립토 윈터가 다가올 시기와 관심도가 거의 비슷하다. 다만 2023년 3월의 경우, 미 은행의 잇따른 파산으로 인해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됐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암호화폐 전체 시총에 따른 크립토(crypto) 검색량도 유사한 모양을 가지고 있다.
# ‘비트코인’은 암호화폐 시장을 대표하는 ‘키워드’
암호화폐(crypto, cryptocurrency 둘 다)보다 비트코인(bitcoin)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다. 암호화폐하면 떠올리는 단어가 ‘비트코인’이거나, 투자 차원에서 특정 코인을 자주 검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검색어를 한국어로 설정했을 때는 비트코인 검색량이 더욱 높았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암호화폐, 가상자산에 대한 검색어 관심도를 분석했을 때, 비트코인은 최대 100, 이더리움은 10 이하, 암호화폐와 가상자산은 사실상 0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도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한국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포털인 네이버 데이터랩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암호화폐로 검색어 트렌드를 살펴봤다.
그 결과 비트코인 그래프가 단연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암호화폐에는 검색 키워드로 암호화폐, 가상자산, 크립토를 모두 포함시켰다.
# ‘비트코인’뿐 아니라 ‘가상자산’ 시장 전체에 대해 검색하기 시작한 사람들
흥미로운 점은 비트코인이나 가상자산에 대한 뉴스를 접하고자 하는 이들이 2021년 12월을 기점으로 두 키워드를 거의 동일한 관심을 가지고 검색했다는 점이다.
유튜브 검색의 경우에는 2021년 7월을 기점으로 비트코인보다 크립토를 더 많이 검색하기 시작했다. 단순 웹 검색의 경우에는 비트코인 검색량이 크립토보다 높았다. 검색 관심도 정도에는 차이가 있으나 관심도의 변화 양상은 비트코인과 크립토가 유사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 전체 암호화폐 시총과 crypto 검색량 그래프는 유사
2014년부터 암호화폐 전체 시총 그래프와 구글에 검색된 crypto 관심도 변화 그래프는 상관 관계가 매우 높다. 사람들의 검색량이 높아지면 암호화폐 가격도 상승하는 경향이 뚜렷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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