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코스피가 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가 크레디트스위스(CS) 인수한다는 소식에 위기감이 일단락되면서 상승 출발했지만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감이 유입되면서 낙폭을 축소했다.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379.20)보다 9.15포인트(0.38%) 상승한 2388.35에 장을 마쳤다. 2396.54에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2399.52까지 오르면서 하루 만에 2400선을 눈 앞에 두는 듯했다. 하지만 미 FOMC를 앞둔 관망세로 상승이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가 CS발 금융 리스크 완화, 달러 약세, 국채 금리 상승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되며 상승했고 국내 증시도 상승 동조화됐다”면서도 “장중 원화 강세폭이 축소되며 지수 또한 상승폭을 일부 반납한 데다 미 FOMC 관망세도 지속되면서 지수 상승폭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 투자자들은 홀로 114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 841억원, 557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1.48%), 비금속광물(1.14%), 의료정밀(1.11%), 철강금속(0.71%), 보험(0.70%) 등이 상승했고, 전기가스업(-1.53%), 건설업(-0.95%), 의약품(-0.44%) 등은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하락 전환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0원(0.17%) 오른 6만300원에 그쳤다.
현대차(0.40%), LG에너지솔루션(0.37%), 삼성SDI(0.40%)가 소폭 올랐고, 나머지는 LG화학(-0.88%), 네이버(-0.50%), 기아(-0.38%), 삼성바이오로직스(-0.37%), SK하이닉스(-0.12%) 등 전부 내려갔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3포인트(0.04%) 오른 802.53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0.54% 오른 806.51에 출발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이 쪼그라들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196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 1644억원, 147억원을 팔아치웠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하락 출발했던 에코프로(4.22%), 에코프로비엠(0.25%) 등이 상승 전환했다. HLB(3.12%), 엘앤에프(1.11%)가 오른 반면 카카오게임즈(-4.54%), 셀트리온헬스케어(-1.83%), 셀트리온제약(-1.36%), 펄어비스(-0.12%) 등이 하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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