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2월 기존주택 판매가 전월 대비 14.5% 증가했다고 CNBC가 21일(현지시간)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 데이터를 인용해 보도했다.
2월 기존주택 판매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458만호가 된다. 이는 다우존스 전망치 420만호를 크게 넘어서는 수치다.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가 전월비 증가한 것은 12개월 만에 처음이며 2월 증가폭은 2020년 7월 이후 최대 수준이다. 그러나 2월 기존주택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22.6% 줄었다.
지난달 판매된 기존주택 가격 중간값은 36만3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2% 하락했다. 기존주택 판매 중간값은 거의 11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비 하락했다.
CNBC는 판매가격 중간값 하락은 시장에서 보다 저렴한 가격대의 끝에 있는 집들이 팔리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NAR에 따르면 미국의 기존주택 재고는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이다. 현재 재고는 판매 속도 기준으로 2.6개월 공급분에 해당된다. 일반적으로 4 ~ 6개월 공급분의 기존주택 재고가 균형 잡힌 시장으로 간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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