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디지털 유로는 유럽의 결제 자율성 보호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고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21일(현지시간)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녀는 이날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를 주제로 하는 국제결제은행(BIS) 주최 행사에 비대면 방식 패널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라가르드는 “당신의 지갑을 볼 때, 당신의 전화기를 볼 때, 그리고 당신이 결제에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이나 당신이 결제에 사용하는 카드를 볼 때, 당신은 그 지불 수단들이 반드시 유럽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곧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따라서 우리는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럽위원회는 6월 말까지 디지털 유로의 법적 틀에 관한 제안을 내놓을 예정이며 그 제안을 수용할지에 관한 최종 결정은 이후 내려지게 된다.
라가르드는 이날 패널 토론에서 현금 사용이 줄고 더 많은 디지털 결제가 이뤄지는 것이 전반적 추세라고 말했다.
그녀는 “디지털 유로는 안전하자는 의도, 자율성을 갖자는 의도 그리고 모든 사람이 어디서든, 언제나, 그리고 가장 저렴한 비용, 가능하면 대부분의 기본적 기능인 경우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게 하자는 의도를 갖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라가르드는 “디지털 화폐는 결코 현금만큼 익명성을 지닐 수는 없을 것이다. 그것이 현금이 항상 우리 주변에 존재할 이유”라고 말했다.
*사진 출처: Bloom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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