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2일(현지시간)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5bp 인상, 4.75% ~ 5%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2007년 말 이후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연준은 최근의 은행 위기에 경계감을 피력하며 금리 인상이 종착점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공개한 정책회의 성명에서 “위원회는 앞으로 나올 정보를 자세히 모니터링 해서 통화정책에 미칠 의미를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또 “위원회는 시간을 두고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에 충분히 제한적인 통화 정책 기조를 달성하기 위해 일부 추가적인 정책 강화가 적절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CNBC는 연준의 이같은 표현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는 이전 성명 내용과 달라진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연준의 이번 성명에서 향후 금리 인상에 관한 표현이 완화된 것은 최근 은행 위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준은 성명에서 최근 사태로부터 초래될 수 있는 영향을 언급했다.
연준은 “미국 은행 시스템은 건강하며 탄력성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이어 “최근 사태는 가계와 기업의 신용 조건을 더 타이트하게 만들고 경제 활동, 고용, 인플레이션을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런 영향의 정도가 어느 정도일지는 불확실하다. 위원회는 인플레이션 위험에 계속 큰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연준은 이날 공개한 점도표에서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의 최종 금리를 지난해 12월과 같은 5.1%(5% ~ 5.25%)로 예상했다. 이는 연준 위원들이 앞으로 한 차례 더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사진 출처: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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