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뱅크런을 막기 위한 연준의 긴급대출 프로그램과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쌀 때 사라고 비트코인 매입을 주장하는 용어가 약자로 각각 BTFP와 BTFD도 유사하다. 우연한 일이지만 연준의 통화 살포를 비트코인에 호재로 보는 시각과 맞닿아 있어 계시(?)처럼 보이기도 한다.
연준은 새로운 긴급대출 프로그램 BTFP(Bank Term Funding Program)을 실시 중이다. 은행들이 보유한 미국채와 모기지 채권을 연준이 담보로 잡고 액면가로 대출을 해주는 정책이다.
실리콘밸리은행(SVB)이 고객들의 예금인출에 대응하려고 국채를 시장에 손해를 보고 팔다가 망한 사례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방 예금보험공사의 추산에 따르면 미국 은행들이 보유한 국채 등의 미실현 손실은 6200억달러에 달한다. 지난 15일을 기준으로 한주간 이 정책으로 은행에 공급된 유동성은 1528억달러다. 2008년 금융위기 때 주간단위 최고기록이 1110억달러다.
현재의 은행 상황이 엄중하고 이 때문에 풀리는 돈도 엄청나다는 얘기다.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쓰는 ‘BTFD’는 Buy The Fu****g Dip의 약자다.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좋아하는 살 때 사라(Buy The Dip)와 비슷한 얘기지만 어감이 강하다.
주식투자에는 “떨어지는 칼 날은 잡지 마라”는 격언이 있다. 뭔지 모를 이유로 떨어지는 데 덥석 들어갔다가 의도치 않게 물리지 말라는 얘기다.
비트코이너들은 가격에 신경 쓰지 말로 꾸준히 구매하라고 주문한다. 비트코인은 가격변동성은 심하지만 한정된 공급량과 지속적인 채택을 통해 가격이 우상향 한다는 믿음을 표현한 얘기다.
비트코인은 실제로 지난 13년간 80% 이상 폭락한 게 5번이지만 모두 전고점을 돌파하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 때문에 가격이 떨어질 때마다 ‘BTFD’ ‘BTD’ 구호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화폐 발행량이 달러의 구매력을 감소시킨다며 발행량이 한정된 비트코인을 구매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번 연준의 은행구제프로그램(BTFP)도 달러살포에 일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연준의 정책이 비트코인 지지자들의 살 때 사라는 구호 ‘BTFD’를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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