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 22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워싱턴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3.23.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메리츠증권은 23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에 대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택할 수 있는 현실적인 답안지였으나 물가와 금융안정을 동시에 달성하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5월까지 추가적인 금융 불안이 확산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5.25%까지 인상은 인정하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부인한 ‘연내 인하’는 4분기부터 시행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미국 경제는 수정경제전망에서 실업률은 견고하고 물가는 하향 기울기가 완만해져 금리 인상 필요성은 인정된다”면서도 “성장률은 낮추고 아직 통제되지 않은 미국 은행들의 파산 같은 금융 불안 관련해서도 ‘필요 시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히면서 올해 점도표를 높이지 않은 점 정도가 비둘기적(통화정책 완화 선호) 해석”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실현 손익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거론된 양적 긴축(QT)를 중단하는 정도의 조치는 시행되지 않았다”며 “연내 인하와 내년 점도표 중간값은 다소 상향 조정에 나서면서 시장의 과도한 완화 기대 전환을 통제했기 때문에 0.25%포인트 인상에 그쳤음에도 주식 시장 중심 위험자산은 실망감이 컸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 미국뿐만 아니라 주요국 통화정책은 ‘(데이터를) 보고 하겠다’는 인식 강화, 즉 ‘잘 모르겠으니 상황에 맞춰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며 “그럼에도 통화정책 위쪽 부담은 제한적인 게 확인됐고 필요시 완화 조치가 시행될 가능성이 커진 점에서 채권을 중심으로 한 투자 접근이 유리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통화정책은 미국 인상보다 부동산 구조조정 같은 내부 요인에 집중해 당분간 3.50% 동결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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