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이더리움보다 트랜잭션이 더 많이 발생하는 이더리움 레이어2가 등장했다.”
이더리움 기반 레이어2 프로젝트 아비트럼(Arbitrum)이 연일 화제다. 막대한 에어드랍 물량과 국외 주요 중앙화 거래소 동시 상장 등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비트럼은 블로그에서 “우리는 18개월 동안 프로토콜을 운영해왔다”며 에어드랍에 대해 정당성을 부여했다. 온체인 데이터 업체 난센은 “지난 2월 아비트럼은 이더리움의 일일 거래량을 넘어섰다”라고 설명한다.
아비트럼은 스스로 주장하듯이 이더리움의 미래가 될 수 있을까?
# 이더리움 레이어2 솔루션, 아비트럼
아비트럼은 오프체인 랩스(Offchain Labs)가 이더리움 확장을 위해 설계한 기술 제품군, 레이어2 솔루션이다. 이더리움의 초당 트랜잭션을 최대로 20 수준으로 처리한다. 이더리움은 사용자들이 자신의 트랜잭션을 보다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서는 수수료를 많이 지불해야 하는 시스템이다. 속도도 느리고 가스비도 많이 든다.
이를 해결하고자 방법 중 하나가 레이어2 솔루션이다. 레이어2 솔루션은 온체인이 아닌 오프체인에서 이더리움을 확장한다. 대표적인 레이어2 솔루션으로는 ▲스테이트채널 ▲사이드체인, ▲플라즈마 ▲롤업 ▲발리디움이 있다.
아비트럼 개발자 홈페이지에서는 아비트럼을 “이더리움의 하는 모든 작업(웹3.0 앱 사용, 스마트 컨트랙트 배포 등)을 아비트럼을 통해 더 저렴하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아비트럼과 같은 레이어2는 많이 있다. 폴리곤(MATIC)도 이더리움 사이드 체인이다.
이더리움 킬러를 자처하며 빠른 속도와 낮은 수수료를 자랑하는 레이어 1도 있지만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이더리움 레이어 2 역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 중이다.
이더리움 킬러와 레이어 2 프로젝트들은 더 많은 이더리움 사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해커톤을 통해 개발자를 유치하고, 대형 프로젝트와 파트너십을 통해 웹2와 웹3 사용자를 가져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아비트럼의 주요 제품, 옵티미스틱 롤업
아비트럼은 ‘옵티미스틱 롤업’이 주요 제품이다. 롤업은 무엇이고, 옵티미스틱 롤업은 뭘까?
롤업은 레이어2 솔루션에서 발생한 수백 개의 트랜잭션 결과값을 하나의 트랜잭션 배치로 묶어 처리하는 방법이다. 롤업 트랜잭션은 레이어1(이더리움)이 아닌 외부에서 실행되지만 그 데이터는 레이어1에 기록된다.
기존에 하나씩 처리되는 수백 개의 트랜잭션을 묶어서 하나로 처리하면, 한 명이 감당해야 했던 기존 수수료를 수백개로 나눠서 처리할 수 있다. 그래서 수수료가 훨씬 저렴해진다. 이더리움 재단에서는 롤업을 “레이어1에 비해 가스 요금을 최대 100배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롤업은 옵티미스틱 롤업과 영지식 롤업이라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 차이점은 검증방법이다.
옵티미스틱(Optimistic Rollup)은 말그대로 ‘낙관적인’ 방식이다. 오프체인에서 트랜잭션을 처리하는 방식이다. 오프체인(체인 외부)의 트랙잭션션이 유효하다(문제가 없다)고 가정하고 온체인에 게시된 트랜잭션 배치에 유효성 증명을 하지 않아 ‘낙관적’이라고 한다.
롤업 컨트랙트에 상태 변경이 잘못될 경우, 이를 수정하기 위해 사기증명(Fraud Proof) 과정을 거치게 된다. 그래서 옵티미스틱 롤업은 ‘확장성’을 자랑한다.
영지식 롤업(Zero-knowledge rollups, ZK 롤업)은 이와 달리 오프체인 유효성 증명이 필수다. 영지식 롤업은 보안성과 완결성이 뛰어나다.
옵티미스틱 롤업을 개발한 건 옵티미즘(Optimism)이라는 회사다. 그러나 27일 기준 블록체인 확장성 솔루션 리서치 및 분석회사인 L2BEAT에 따르면,아비트럼의 점유율은 약 67%에 달할 정도로 압도적이다.
또다른 레이어2 솔루션 메티스(METIS)는 “옵티미스틱 롤업의 확장성과 영지식 롤업의 보안성과 완결성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롤업을 개발 중”이라고 지난 3일 트위터로 발표했다.
아비트럼 열풍 2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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