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미국 파산법원의 최신 문서에 따르면 헤지펀드 모듈로 캐피털(Modulo Capital)이 FTX 청산팀과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SBF)가 투자한 4억 달러의 투자금을 반환하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와 함께 모듈로 캐피털은 5600만 달러 상당의 FTX 자산 청구권도 포기하기로 했다.
보도에 따르면 FTX와 알라메다는 합의의 일환으로 모듈로에 대한 모든 소유권을 포기하기로 했다. 다만 이 협의는 미국 파산법원 존 도시 판사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한편 FTX의 자매회사 알라메다 리서치는 2022년 초 바하마의 무명 헤지펀드인 모듈로 캐피털에 4억 달러를 투자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지난해 말 보도했다. 이 회사는 FTX 본사가 위치했던 바하마의 고급 리조트 알바니에 본사를 뒀고 FTX 직원들도 같은 리조트에 거주했었다.
모듈로 캐피털은 SBF가 일했던 제인 스트리트(Jane Street)의 전직 트레이더 2명과 개발자 1명이 설립했고 SBF와 매우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월 25일 네 명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샘 뱅크먼-프리드는 모듈로의 창업자 중 한 명인 장샤오윈과 연인 관계였다”고 폭로한 바 있다. 장샤오윈은 제인 스트리트에서 10년 이상 일했고 SBF는 3년간 동료로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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